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동경가족> 가족 소개 & 내용 줄거리 & 부모님이란 존재

by 도도플로르 2025. 3. 2.

동경가족 포스터입니다

 

 

<동경가족> 가족 소개

1953년 일본의 사회성을 다룬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을 야마다 감독이 리메이크 했으며 영화 속 가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라야마 슈키치 역 (하시즈메 이사오) -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고 취하면 술주정을 부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장녀인 카네코가 두고두고 얘기하는 걸 보면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표현도 안 하는 과묵한 사람으로 식구들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식 사랑이 깊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겉으론 무뚝뚝하게 대해도 차남인 쇼지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라야마 토미코 역 (요시유키 키즈코) - 3남매의 어머니이자 노리코와 함께 쇼지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유난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듯 보입니다. 피곤한 기색이지만 도쿄에 거주하는 자식들과 손주들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사망합니다. 히라야마 쇼지 역 (츠마부키 사토시) - 히라야마가의 차남으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장남인 코이치만 편애를 하며 쇼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마음에 응어리가 진 듯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해하거나 갈등을 빚는 등 자신의 뜻을 솔직히 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를 아끼는 어머니와 여자친구 노리코를 통해 아버지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마미야 노리코 역 (아오이 유우) -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쇼지의 여자친구입니다. 마음이착하고 선하며 솔직한 사람입니다. 히라야마가에 찾아온 선물과 같은 존재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하라야마 코이치 역 (니시무라 마사히코) - 히라야마가의 장남으로 부모에게 무심했던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게 됩니다.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도쿄로 모셔오려 합니다. 히라야마 후미코 역 (나츠카와 유이) - 코이치의 아내이며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려 노력합니다. 카네코 시게 역 (나카지마 토모코) - 히라야마가의장녀로 도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렸을적 아버지의 술주정에 꽤나 시달린듯 합니다. 부모님에 대해 나름 신경을 쓰지만 늘 생각이 짧습니다.

 

내용 줄거리

영화에 대한 내용 줄거리는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히라야마 부부가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도쿄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노부부는 자식들을 볼 것에 기대하지만 자식들은 각자 바빠 부담스러워합니다. 의사인 장남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장녀, 막내 아들도 자기 생활에 치여 부모님을 신경 쓰지 못합니다. 자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 한 노부부는 실망하게 됩니다. 형과 누나가 바빠서 막내 쇼지가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부모가 부담스러운 자식들은 돈을 모아 호텔에 두 분을 모시게 됩니다. 하지만 서운한 내색 없이 담담히 받아들이며 자식들을 걱정합니다. 항상 걱정하던 쇼지의 옆에 고운 성품을 가진 여자친구 노리코를 보고 기뻐하며 안심합니다. 한편, 친구를 만난 이버지는 취하도록 술을 드시고는 이 세상이 잘못됐다며 주사를 부립니다. 쇼지가 좋은 여자를 만난게 너무나 기쁜 어머니와 숙취로 고생하는 아버지의 상반된 모습입니다. 기쁨도 잠시 어머니 토미코가 쓰러지고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자식들 모두 고향 섬에 갔지만 장례가 끝나자 장남과 장녀는 도쿄로 바로 돌아갑니다. 쇼지는 아버지가 그동안 자신을 싫어해서 말 한마디 건넨 적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도쿄로 떠나기 전 쇼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그렇게 쇼지는 속마음을 얘기하며 아버지의 사랑법을 이해하며 도쿄로 돌아 갑니다. 혼자 남은 아버지에게 도쿄로 오시라고 하였지만 자식들의 짐이 되기 보단 이웃들이 있는 작은 섬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부모님이란 존재

이 영화의 원작은 70년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현재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를 소홀히 하는 자식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가 인생의 전부였는데 이런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자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일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족 소재로 만든 영화로, 누구나 느끼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를 공감되면서 슬프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잔잔하고 담백하며 너무나도 훌륭한 가족 영화입니다. 가족은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도 또, 반대로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을 주는 원천이며 평생을 함께하는 구성원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자식들을 욕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생각하고 찾아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은 내가 부모님한테 느끼는 감정과 부모님이 나 한테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쇼지의 부모님처럼 잔소리를 하지만 결국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자식들을 위해 힘들어도 웃으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깊은 반성을 합니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캐미도 너무 좋았고 유쾌한 코미디 극처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야마다 감독은 자식들의 불효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바쁜 현대 생활에 자식들도 치열하게 살며 버티고 있어서 애처로운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를 통해 부모님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할 수 있을 때 부모님들께 잘 해야 한다고는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자주 전화 드리고 부모님께 잘 해드릴 수 있는 지금 잘 해드리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