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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원작비교 & 비하인드 & 작가 스티븐 킹

by 도도플로르 2025. 3. 2.

쇼생크 탈출 포스터

 

 

<쇼생크 탈출> 원작비교

영화 <쇼생크 탈출>은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같지만, 영화와 소설 원작의 몇 가지 차이점을 비교하겠습니다. 먼저 원작 소설은 레드(모건 프리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서술되고 있습니다. 레드가 앤디와의 일을 회상하는 방식입니다. 소설에서는 마지막에 레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앤디는 소설에서는 몸집이 작다고 묘사되어 있지만 영화에선 190이 넘는 장신 팀 로빈스가 맡았습니다. 영화에서는 레드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1937년생)은 앤디 역의 팀 로빈스(1958년생) 보다 21살 많습니다. 원작에선 레드는 1919년생이고 앤디는 1928년생으로 오히려 앤디가 1살 많습니다. 레드의 성격은 소설과 다르게 20살이나 많은 캐릭터라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보였으나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레드는 부인을 살해한 흉악범이지만 영화에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또한 원작의 레드는 백인이였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교도소장은 앤디의 무고함을 증명해 줄 수 있는 토미를 주말마다 외출이 가능한 좋은 교도소로 이감시키지만 영화에선 토미를 살해하는 잔인함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큰 다른 점은 원작은 앤디는 감옥에 들어오기 전 가짜 신분을 만들고 갖고 있던 재산을 처분하여 투자합니다. 그리고 탈옥할 때는 아주 큰 거액으로 불어나 새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영화에선 교도소장의 비리로 얻은 돈을 관리해주며 자신의 계좌로 보내 가로챕니다. 원작에는 없지만 앤디가 허가 없이 교도소 전체에 ‘피가로의 결혼’을 방송하는 부분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원작에선 앤디가 쇼생크 감옥에 들어와 탈출하기까지 기간이 28년이나 걸렸지만 영화에서는 19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시각과 청각으로 느끼는 영화도 좋지만 표현의 디테일과 명언은 원작이 훨씬 좋은 듯합니다. 영화는 앤디의 희망과 의지를 통해 인간의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원작은 레드의 시점을 통해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원작의 핵심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시각적인 연출과 각색을 통해 더욱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비하인드

이 영화에는 어떤 비하인드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 앤디는 영화의 중심이 되는 역할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뒤 희망을 잃지 않고 탈출을 꿈꾸는 캐릭터로 처음부터 팀 로빈스가 캐스팅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톰 크루즈와 톰 행크스도 후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톰 크루즈는 신인 감독이였던 다라본트의 연출력을 믿지 못하여 거절하였고, 톰 행크스는 포레스트 검프 촬영으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팀 로빈스를 캐스팅한 제작진은 그가 가진 내면적인 연기력과 차분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가 앤디를 잘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영화는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레드 역은 원래 백인 중년으로 제작 초기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해리슨 포드가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모건 프리먼의 중후한 목소리와 이미지가 레드 역에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캐릭터를 흑인으로 바꾸고 모건 프리먼에게 제일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촬영 장소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실제 교도소로 1896년~1990년대까지 운영되다가 폐쇄된 맨스필드 교도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레드가 젊었을 때 사진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모건 프리먼의 아들이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하이라트인 앤디가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는 장면은 약 500m 길이의 세트장에서 촬영했습니다. 하수구의 오물은 실제 느낌을 내기 위해 초콜릿 시럽과 커피 찌꺼기등으로 표현 했다고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원래 레드가 버스를 타고 멕시코로 떠나는 열린 결말로 끝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좀 더 확실한 해피엔딩으로, 앤디와 레드가 해변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추가하였습니다. 영화 이면에는 치열한 캐스팅 과정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연기는 시간이 지나도 빛을 내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작가 스티븐 킹

영화의 원작 작가인 스티븐 킹은 공포와 스릴러의 대표적인 작가뿐만 아니라 순수 문학의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비롯하여 사설, 논픽션등 여러 분야의 글을 쓰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형편이 어려운 스티븐 킹은 학업을 포기하려 했지만 어머니의 설득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와 독서 외에도 락 음악의 팬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도 커서 1986년에는 자신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멕시멈 오버드라이브>라는 영화를 감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 하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작가는 1년에 1편만 출판을 하게 되었는데 다작을 했던 스티븐 킹의 필명은 리처드 바크먼으로 1970~1980년까지 사용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200여편이 단편 소설을 발표하고, 34편의 작품이 영화화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영화 원작을 보유하여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스티븐 킹이 극찬한 영화는 <쇼생크 탈출><스탠 바이 미><미스트> 정도였습니다. 이 밖에도 자신의 단편 소설을 제작하려는 아마추어 영화 감독들에게 1달러에 판권을 넘겨주고, 만들어진 영화는 무조건 스티븐 킹에게 보내주는 독특한 판권 제도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쇼생크 탈출>을 감독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도 <방안의 여자>를 영화로 만들며 킹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매일 영화나 책에 코멘트를 남기는데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부산행>에도 극찬의 코멘트를 기재 했습니다. 한 때 평론가들은 그를 돈만 밝히는 상업 작가로 몰았지만 미국 정부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을 2014년 장르 문학 작가로는 두번째로 스티븐 킹에게 수여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집필은 찰나의 영감이 아닌 끊임없는 노동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씩 읽고 쓰지 않으면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스티븐 킹은 천재가 아니라 계속 노력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