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키 프라이데이> 줄거리
<프리키 프라이데이> 영화의 줄거리와 캐릭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애나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락밴드 활동을 하고 싶어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엄마가 깨우느라 정신없고 남동생도 애나를 괴롭힙니다. 완벽주의자이며 의사인 어머니 테스는 애나와는 반대의 성격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안된다고 지적만 합니다. 애나는 학교에서 제이크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힘든 학교 생활 중 유일한 즐거움인 락밴드 오디션 준비중이지만 엄마의 반대가 심합니다. 사춘기가 심해 항상 반항만 하는 딸 애나와 사이가 좋지 않아 늘 고민이 많습니다. 하필 엄마의 재혼 파티날과 오디션 날짜가 겹치며 둘은 식당에서 식사 중 말다툼을 하다 포춘 쿠키를 받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애나와 엄마 테스의 몸이 서로 바뀌게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몸이 바뀐 채 생활하지만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애나가 좋아하는 제이크에게 잔소리를 하며 관심 없어합니다. 애나의 친구들과 대화 중 테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동안 애나는 테스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면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서 반항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엄마의 몸에 들어온 애나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멋지게 변신합니다. 테스의 몸에 있는 애나는 남동생 선생님과 상담중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의 몸이 바뀐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해결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드디어 오디션 날 애나의 몸에 있는 테스는 당황하지만 애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무대위에서 짜릿함을 느꼈던 테스는 애나의 취미를 인정하며 응원해줍니다. 테스의 몸에 있는 애나도 재혼 파티 축사에서 엄마에게 하고 싶은 진심을 전합니다. 서로를 이해가게 된 애나와 테스는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애나의 축하 속에 테스와 라이언은 결혼하고, 테스는 마침내 애나와 제이크가 사귀는 것을 허락합니다.
리메이크
리메이크란 예전에 제작되었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같은 스토리로 다시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리메이크를 하는 이유는 작품을 재해석하는 의미이거나 단순히 흥행만을 위해 원작을 조금 바꾸기도 합니다. 또 제작 비용이 적게 들며 마케팅적으로도 활용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작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좋은점도 있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원작과 같은 내용은 시대가 바뀌어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고, 아니면 원작을 수정하다 오히려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성공적인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72년 작곡가 겸 시나리오 작가 메리 로저스가 소설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썼습니다. 1976년에 조디 포스터가 주연인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프로듀서 앤드류 건이 리메이크 의사를 밝히면서 2000년부터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원작에서 딸 역할을 맡았던 조디 포스터는 '자신의 캐스팅이 오히려 영화의 좋은 점을 가릴 수도 있다'며 엄마 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1990년대 TV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그 때는 라디오와 9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2003년에 제작된 린제이 로한 & 제이미 커티스 버전의 리메이크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0년대에로 접어 들면서 인기 끌었던 락밴드와 휴대전화 그리고 하이틴 등의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코미디와 아이디어가 조화롭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대사와 내용으로,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발한 소재와 밝은 분위기로 하이틴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시지
이 영화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서로에게 몰랐던 엄마와 딸의 관계를 코미디적으로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애나는 엄마가 자신을 이해하지 않고 지적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직접엄마를 경험하면서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 입장에선 자신과 비교하니 너무 다르고 이해할 수 없는 딸이 되어 딸이 겪고 있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고민을 직접 느끼고 애나를 바라보는 눈빛과 감정이 변합니다. 서로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지만, 각자의 일상을 나누며 서로 간의 소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가족 관계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에서 말하는 메시지는 가족과의 대화입니다. 각자의 입장만 주장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벽이 생기게 됩니다. 한 번 닫힌 마음의 문은 열기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가족끼리 식사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존중해줘 합니다. 부모와 자녀를 상/하 관계로 생각하고 자녀는 무조건 부모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요즘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모녀의 관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엄마는 딸을 더 이해하고 있고, 애나도 자신의 입장에서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과 마주하는 삶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합니다. 이해와 사랑이란 메시지를 주는 이 영화는 사춘기 딸과 엄마들이 보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